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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보다 문제해결력에 집중하라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많은 엄마들이 내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게 된다. 옆의 친구가 내 아이보다 앞서가는 듯해 보이면 불안해진다. 혼자만 뒤쳐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더 바짝 진도를 뽑아야 하지 않을까.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어머니들이 자기 아이가 지금 얼마나 빨리 진도를 나가고 있는가에만 관심이 많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내 아이가 현재 공부를 잘 해나가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비교적 단순한 지표가 지금 어느 레벨을 공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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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아이의 실제 실력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조금만 기울이다 보면, “진도” 자체는 많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금방 깨달을 수 있다. 내 아이가 지금 몇 학년용 문제집을 푸는지가 뭐가 중요하단 말인가? 기본이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문제 풀이법만 배워서 (혹은 외워서) 한 학년 앞선 내용을 아무 고민도 없이 척척 풀어내는 ‘수재’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 깊숙히 걱정스런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사실 선행학습을 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그 학년에서 요구되는 것보다 낮은 수준의 아주 기본적인 질문을 하면 대답을 못할 때가 아주 많다. 앞선 학년의 문제는 척척 풀어내면서 한 학년 낮은 수준의 기본적인 문제를 아주 원론적으로 질문하면 대답을 하지 못한다는 이 아이러니함이란.

 

이해하기 쉽게 구구단을 예로 들어 보자. 초등학교 2학년 학생 두 명이 있다. 한 학생은 구구단을 완벽하게 외우고 있고, 다른 학생은 아직 구구단을 외우지 못하지만 구구단이 뛰어세기, 혹은 반복덧셈이라는 개념은 이해하고 있다. 두 학생에게 문제가 주어진다. ‘한 달에 $5 씩 용돈을 받는다면, 열 두 달 뒤에는 용돈 얼마를 모을 수 있을까?’ 첫 번 째 학생은 문제를 듣자마자 대번에 “곱하기 12는 배우지 않았어요.”라고 자신있게 대답한다. 구구단은 곱하기 9까지 밖에 배우지 않았으니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시도 조차 하지 않는다. 반면 두번 째 학생은, 구구단을 완벽하게 외우지는 못하지만, 주어진 문제에서는 5를 12번 더해야 하므로 천천히 답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답은 60이다.

 

구구단을 예로 들었지만, 사실 학습수준이 높아져도 이 원리는 똑같이 적용된다. 어떻게 푸는지 해법을 배워서 생각없이 풀 줄 아는 것 보다는, 원리에 충실하며 문제해결력을 스스로 키우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학년이 높아질 수록 저력을 나타낼 수 있는 비결이다. 그런 면에서 첫 번 째 학생 보다는 두 번 째 학생이 더 가능성 있는 학생이고, 당장 구구단을 외우지 못한다는 사실에 아직은 너무 크게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물론 구구단을 능숙하게 외우는 것이 빠르고 정확한 연산에 많은 도움이 되기에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할 과제일 수 있겠지만, 너무 근시안적으로 당장 이것을 못한다고 해서 부모가 아이를 들들 볶을 일은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원리도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풀이법이나 응용력까지 능숙하게 갖추고 있다면 그 학생은 모든 면에서 잘 하고 있다.)

 

실제로 학교에서 내로라 할 정도의 성적을 가진 우등생인데 원리에 대한 아무 기본적인 이해도 없이 수학을 기계적으로 풀고 있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 왜 그렇게 풀고 있는지 자신 스스로도 전혀 알고 있지 않았다. 그렇기에 문제가 조금만 다르게 나와도 출제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우 대부분 학생이나 학부모가 문제를 맞고 틀리고에만 신경을 쓴다. 따라서 원리 파악에 대한 노력보다는 “어떻게 빨리” 푸는지에만 초점을 두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토대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얼른 기계적인 해법을 선생님이 가르쳐주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은 선생님이 풀이법을 가르쳐주자 마자 그 해법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모방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시험을 잘 보는 스킬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시간이 갈 수록, 스스로 진정한 실력자라고 느끼게 되고, 지금 가지고 있는 공부방법이 맞다고 확신하게 되어 점점 더 원리 파악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야트막한 이해력과 사고력으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저학년까지만 통하는 방법이다. 똑똑하던 우리 아이가 갑자기 중고등학교에 가서 성적이 떨어진다? 기초가 부실했던 건축물이 허물어지 듯 예견된 결과다.  

 

이런 경우 일단 무분별한 선행학습을 중단할 것을 권한다. 아이가 기초가 부족한 것을 깨달았으니 이제 다시 원리부터 차근차근 배울 일이 남았다. 하지만 여기서 또다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친다. 수박 겉핥기로 배운 내용을 다시 공부하려고 하면 많은 학생들이 집중력을 잃고 몰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한 번 “들어본” 내용을 “아는” 내용이라 쉽게 판단해 버리고 수업에 집중하는 것을 거부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 배울 때 “천천히,” “제대로” 배우는 것이다. 연산 속도보다는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며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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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학년에서 요구되는 커리큘럼은 사실 연속적인 스펙트럼처럼 지난 학년과 다음 학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해당 학년의 심화과정이 그 다음 학년에 배우는 내용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고, 더 깊이 들어가다 보면 그보다 높은 수준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내 아이가 공부하고 있는 교재의 레벨, 챕터, 페이지 등 피상적인 숫자에 연연하는 것 보다는, 내 아이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노력, 그리고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부터 깊이있게 파고들며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challenge를 주며 이끌어 주는 것이 아이에게 훨씬 더 도움이 된다.

 

내용만 수박 겉핥기로 배우며 진도를 뽑는 것 보다는 깊이 들어가며 그 학년에서 요구되는 내용의 가장 심오한 수준의 이해와 문제해결력까지도 차근차근 밟으며 올라가는 것이, 장담하건데 나중에 흔들림 없는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내는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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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과 성장마인드 훈련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비결이 Grit (집념)이라고 제시한 Angela Duckworth 의 TED 강연을 지난 글에서 소개했다. 학생이 Grit (집념)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장 손쉽게 아는 방법은 그들의 숙제를 들여다 보는 것이다. 내가 가르친 학생들 중에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평소에 숙제 퀄리티가 꾸준히 아주 높았다. 그 학생들은 숙제든 시험이든 자신이 만족하는 수준의 성취레벨이 있으며, 그래서 숙제를 할 때 자신이 흡족할 만한 수준이 될 때까지 노력한다. 숙제의 양과는 무관하다. 숙제가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노력을 기울여 숙제를 성의있게 해온다. 숙제가 어려울 땐 모든 문제를 다 풀지 못하더라도 끙끙 거리며 풀려고 애쓴 흔적들이 보이며, 그들이 많이 노력했음을 단번에 알 수가 있다. 따라서 나는 숙제를 점검할 때 단순히 몇 문제를 맞았냐 보다는 난이도와 숙제의 양을 고려해 그들이 자신이 원하는 퀄리티의 숙제를 해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가를 통합적으로 본다.

가르치던 학생 중에 머리는 비상하리 만치 좋지만 노력을 게을리 하는 Terry 라는 학생이 있었는데, Terry 의 숙제 퀄리티는 들쭉날쭉 했다. 잘해오는 날도 있었고 엉터리로 아무 답이나 막 적어오는 날도 있었다. Terry 가 머리가 좋다는 것은 수업시간에 집중하면 어려운 문제도 다른 학생들에 비해 잘 풀어내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었다. 하지만, Terry 가 여러가지 상황에서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리거나 노력을 하지 않는 태도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많이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Terry 는 스스로 다른 학생들 보다 잘한다고 느끼면 금방 우쭐해 했지만,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금방 좌절하고 포기하는 아이였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Terry 와 같은 행동양상을 보인다.)

Terry 는 왜 끈덕지게 노력하며 성실하게 숙제를 해와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끼는 듯해 보였다. 왜냐하면 숙제를 안해와도 수업시간에 많이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깐. 숙제를 성실하게 하든 안하든 당장 보여지는 시험성적이 비슷하다면, 안이한 생각을 가지기 쉬운데, 이는 큰 오산이다. 어려운 문제를 끙끙거리며 풀려고 노력한 학생은 수업시간에 이해하는 깊이가 다르다. 자신이 이리 저리 시도해 본 여러가지 방법들이 어디가 잘못된 건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접근법인지를 수업시간에 배우며, 자신이 고민한 시간에 비례해 깊이있고 입체적인 배움을 경험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학습 습관은 저학년 때부터 쌓이고 쌓여 고학년이 되면 실력 차이로 반드시 나타나게 된다. 내 아이가 중학교 때까지는 상위권이었는데, 고등학교 때 부터 성적이 떨어진다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간 공부를 얼마나 깊이있게 해오고 끈질기게 파고들었는지에 대한 내공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학년에 와서야 드러나는 실력차이가, 사실은 얼마나 끈덕지게 파고드는가에 대한 집념 (grit)의 정도 차이로 인해 오래전부터 예견된 결과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Angela가 강연에서 언급했듯, 집념 (grit)을 키우기 위해서는 성장마인드 (growth mindset)가 중요한데, 성장마인드를 가진 학생들은 난관에 쉽게 좌절하지 않기 때문에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빛을 발하게 된다. 내가 이런 학생들을 더더욱 눈여겨 보게 되는 이유기도 하다. 이 학생들은 당장 현재의 시험성적이 최상위권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고학년이 될 수록 상위권이 될 확률이 아주 높다. 성장마인드를 가진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수업시간에 극명하게 구분된다.  Growth Mindset 을 가진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그들이 수업시간에 가지고 오는 bright spirit (총기?)에 경이로움을 느낄 때도 많다. 이러한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를 틀렸을 경우에 “이거 어떻게 푸는 거예요?” 라고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즉, 문제의 해결법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 문제를 풀지 못했다는 것이 자신이 무식하거나 부족해서라고 연결지으며 좌절하지 않는다.  아주 난이도 높은문제를 던져주면 흥미로워 하면서 한참을 낑낑거린다. 몇분이 지나고도 답을 찾지 못해도 쉽게 지치거나 좌절하기는 커녕 더 흥미로워 하며 달겨들 때도 있다. 물론 이런 학생들은 흔하지 않다. 드물기에 더 보석같고 눈에 띈다. 

반면 Growth Mindset을 가지지 못한 학생은 문제를 맞고 틀리고에만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다. 틀린 문제에 대해 불필요하리 만치 수치심을 느끼는 반면 왜 틀렸는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많지 않은 편이다. 문제를 틀리면 틀렸다는 사실에 좌절을 한다. 그 문제가 아주 난이도가 높아 대부분의 학생이 풀 수 없는 문제라던지 아니면 아주 쉬운 문제인데 실수로 틀렸던지 그런것 보다는, 그저 틀렸다는 사실이 괴로울 뿐이다. 자신이 왠지 형편없게 느껴진다. 그런 학생들을 볼 때면 진심으로 안타까울 때가 많다. 때로는 왜이렇게까지 심하게 좌절하는지 의아할 때도 많다. 물론, 나도 어릴 때 다른 많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틀린 문제에 좌절했던 적도 있으리라 짐작되지만, 박사과정 까지 마치고 현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정말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다. 지금은 배워가는 과정이고, 인생의 최종 심판대가 아니다. 이러한 작은 순간순간 마다 좌절하고 수치스러워 하면서 정작 중요한 “어떻게” 혹은 “왜”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앞으로 무수히 닥쳐올 학습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며 버텨내기에 절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따라서 나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 이러한 growth mindset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한다. 현재의 실력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장마인드를 갖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이렇게 성장마인드를 갖춘 학생은 자연스럽게 grit (집념)도 강화될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요소가 Grit 이라면, 내 아이의 Grit을 키워주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숙제점검 부터 시작하라. 내 아이가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의 임무인 숙제를 꾸준히 성실하게 완수하는가? 아직 스스로 그런 기준도 없고 훈련도 되지 않은 아이라면, 그 훈련을 부모가 조금씩 도와줄 수 있다. 부모가 숙제에 대한 work ethic 을 강조해 준다면, 아이는 그 기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노력할 것이다. 아직 서툴다고 해서 화를 내거나 혼을 낼 필요는 없다. 이러한 훈련도 아이에게는 새로운 도전일테니 growth mindset 을 키울 수 있도록 조금씩 격려해 주며 꾸준히 함께 점검해 주는 것이 좋은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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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하는 학생들의 비결: Grit

소위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평소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내가 느꼈던 점에 대해 좋은 화두를 제시하는 강연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경영 컨설팅 잡을 관두고 7학년 수학 선생님이 된 강연자 Angela Duckworth 는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의 공통적 특징이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여 리서치 해온 결과를 토대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한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바로 Grit 이다. Grit 은 한국말로 투지, 집념 정도로 번역이 될 수 있는데, 사실 구체적 의미나 용법에 있어 아주 정확하게 대응되는 한글 단어는 없는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Grit 은 난관이 닥쳐도 끝까지 해내려는 집념, 오기, 인내 등이 포함된 단어이지만, 그런 악바리 근성 이외에도, 긍정적 의지와 열정, 이상향과 정신력을 포함한다는 면에서 조금더 포괄적인 단어다. 강연을 주최한 TED Talks 에서는 이를 한국어로 “기개”라 번역했는데 기개가 정신적인 측면이 조금 더 강조된다는 점에서 나는 이보다는 하루하루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나가는 행동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집념”이 조금더 나은 단어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Angela 는 강연을 통해 청중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하면서도 중간중간 학업 뿐만이 아니라 삶에 있어서 높은 성취를 하는 사람들의 기본적 특징을 스치듯 이야기 해 준다.

“저는 제가 지도하는 모든 학생들이 충분히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열심히만 공부한다면 누구라도 교과과정을 다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강연에서 이 부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지만, 나는 이것이 Grit 의 핵심을 잘 요약해 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그리고 충분히 공부하기만 한다면 누구라도 교과과정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될 때 까지 노력하면 된다는 말이다. 

 

될 때까지 노력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쉬운 이야기일 지 모르나, 실제로 이행하기는 어렵다. 사람은 실패를 겪으면 좌절하거나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관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도록 Grit 을 키우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스탠포드 대학교 Carol Dweck 박사가 연구한 내용 중 성장마인드(Growth Mindset) 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뇌의 능력이 도전 받을 수록 발전하고 자랄 수 있다는 이론이다. 달리 말하면, 개인의 학습능력은 타고난 상태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며 도전과제에 노출 될 수록 발달할 수 있다는 것. 이렇듯 뇌의 능력이 가변적이라는 걸 배운 학생들은, 보다 난이도 있는 학습과정을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으며, 실패를 하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자신의 실패가 어떤 불변하는 영구적인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그 도전을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Growth Mindset 과 Grit 과 관련하여 내가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점은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단, 내가 학생들을 지도하며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 대해 깊이 깨달은 바를 핵심만 일단 공유하며 이 글을 마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잘할 때 까지 노력하기 때문에 잘하는 것이다. 머리가 좋으면 그 과정이 조금더 쉬울 수도 있고, 머리가 나쁘면 그 과정이 조금더 어려울 수도 있으나, 중요한 것은 될 때까지 집념을 가지고 노력하면 된다는 것.  
즉,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좌절금지.

 

Angela Duckworth TED 강연 바로가기: <Grit: The Power of Passion and Perseve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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